내 용 보 기
제  목 회칙 찬미받으소서 239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22 22:54:45 (77회)

239. 삼위일체의 친교를 이루시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삼위께서 모든 실체 안에 그 표징을 남겨 두셨다고 생각합니다. 보나벤투라 성인은 인류가 원죄 이전에는 각 피조물이 어떻게 하느님께서 삼위이심을 입증하는지알 수 있었다고 단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연이라는] 책이 인간에게 열리고 우리 눈이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을 때에는 자연 안에 삼위일체가 반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프란치스코 수도회의 이 성인은 모든 피조물은 그 안에 고유한 삼위일체 구조를 담고 있으며 실제로 인간의 시야가 그토록 좁고 어둡고 취약하지 않았다면 이를 쉽게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그는 삼위일체의 열쇠로 현실을 읽도록 노력하라고 우리를 채근합니다.

 

설명 : 삼위일체의 신비는 하느님 백성이 나누는 사랑과 친교와 일치 안에서 드러납니다. 이는 교회론의 핵심 주제이기도 합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교회론은 성직자와 수도자와 평신도가 수평적 구조 안에서 평등한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실재 안에서 삼위의 표징을 발견합니다.

이처럼 하느님의 창조 세계가 인간에게 열리고 우리 눈이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을 때는 자연 안에 삼위일체가 반영되어 있음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원죄에 물든 인간의 시야가 좁아지면서 피조물 안에 담긴 고유한 삼위일체 구조를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신앙인은 이제라도 삼위일체의 열쇠로 현실을 읽도록 노력하며 생태적 감수성을 높이는 신앙 감각을 키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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