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보 기
제  목 회칙 찬미받으소서 234항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2-19 08:59:37 (91회)

234.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가르침대로, 이 세상 실재들과 경험들 안에 있는 모든 선함은 하느님 안에 탁월하게 무한히 현존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이 숭고한 실재들 하나하나 안에 하느님께서 계시는 것입니다.” 이는 이 세상의 유한한 것들이 실제로 신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 영성가는 하느님과 모든 존재 사이의 그 긴밀한 유대를 체험하고 이로써 그에게는 모든 것이 하느님이라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산의 웅장함에 경외를 느끼는 이는 이 경험을 하느님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고 자신이 체험하는 이 내적 경탄을 주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산들마다 정상이 있고, 높고 장엄하며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꽃이 만발하고 향기가 넘칩니다. 이 산들은 제가 사랑하는 그분과 같습니다. 외딴 계곡들은 고요하고 아늑하며 시원하고 그늘져 신선한 물이 흘러넘칩니다. 그곳은 다채로운 식물과 아름다운 새소리로 인간의 감각에 깊은 휴식과 아늑함을 주고, 우리가 고독과 고요 안에서 기운을 북돋우고 휴식하도록 해 줍니다. 이 계곡들은 제가 사랑하는 그분과 같습니다.”

 

설명 : 교회의 위대한 신비가인 십자가의 성 요한은 1542년 스페인 아빌라의 폰티베르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극심한 가난을 체험한 그는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 생활을 하다가 사제가 되었고, 이후 아빌라의 성녀로 잘 알려진 예수의 데레사 성녀와 함께 가르멜 수도회의 개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영성 생활의 스승 역할을 하였습니다.

1591년 세상을 떠난 그는 1726년에 시성되었고, 1926년에는 교회 학자로 선포되었습니다. 그의 저서 <가르멜의 산길>, <어두운 밤>, <영혼의 노래> 등은 영성 신학의 고전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결국엔 십자가의 성 요한처럼 모든 신앙인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또한 세상의 사물을 바라보면서 같은 하느님을 만나고 주님과 깊은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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